현대상선, "세계5대물류기업" 발돋움 계획

현대상선은 10월로 예정된 기업공개를 계기로 대대적인 선박확충에 나서 오는 2000년에 "세계5대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오는97년까지 1조3천억원을 들여 컨테이너선 자동차선등 28척의 선박을 신규로 발주해 현재 72척인 보유선박을 3년내에 1백척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내년초부터 인도되는 세계최대규모의 5천5백51TEU급컨테이너선 7척을 태평양항로에 투입하는 한편 2000년까지 지중해 북미동안 남미등의 지역에 신항로를 개설키로 했다. 또 자동차선은 97년까지 6천대의 자동차를 실어나를수 있는 세계최대규모의선박6척을 발주해 현재 세계4위인 수송능력을 2000년에 세계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출규모는 이같은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지난해 14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70억달러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 현대상선의 김천규이사는 "기업공개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인만큼 국내 주식시장뿐아니라 해외증권시장에서 전환사채(CB)주식예탁증시(DR)등 각종 증권발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