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 제주관광업 진출채비..대만등서 합작투자 잇달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안이 최근 확정되면서 해외기업들의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개발계획의 본격추진으로 3개 관광단지10개 관광지구에 대한 개발방향이 설정되자 각 시.군의 자체재원조달확보를위한 개발사업 추진과 맞물려 해외기업들의 투자와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대만의 유한공사 조진실업은 최근 (주)중문관광과 함께 제주 남서부지역 최대관광지구인 남제주군 대정읍 송악산관광지구 50만5,000여평에 5억달러 규모의 합작투자에 의한 개발의사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이달중 설립자본금 100만달러로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남제주군과 투자교섭을 마치는 한편 군유지를 제외한 7만2,000여평의 사유지를 매수하기 위해 지주와 협의중이다. 이에앞서 싱가포르의 다국적기업인 (주)원더월드 리조트사는 지난 4월 제주시 삼양유원지 17만5,000여평을 종합해양관광시설로 개발키로 하고 제주시와 개발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만의 옥송그룹도 지난해 6월 중문관광단지에 해양수족관과 마리나시설,관광호텔사업을 추진중인 (주)성안관광과 6,400만달러 규모의 합작투자계약을 합의하고 이에따른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