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졸 안병균 나산회장 중앙대서 강의..상경학부 객원교수로

안병균나산그룹 회장이 26일 중앙대학교 상경학부(경영학과)객원교수로 위촉돼 화제. 안회장은 이날 중앙대 김민하총장으로부터 객원교수 위촉장을 받고 오는9월 가을학기부터 기업경영 관련 학부과목의 객원교수로 활약할 예정. 중앙대는 그동안 경영대학원등에서 기업인을 객원교수로 활용한 적은 있지만 학부에서 기업총수를 교수로 위촉하기는 이번이 처음. 게다가 안회장은 국민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어서 "국졸 교수"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셈. 이종 화 훈 중앙대 부총장은 "안회장은 지난해 경영학과 학생들을 상대로"참경영인의 길"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학생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이번에 아예 객원교수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 그는 또 "맨손으로 중견그룹을 일군 안회장의 생생한 경험이 학생들에게는산지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회장은 광주서중 1학년때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18세에 상경,중국집일식집 유흥음식점(무랑루즈.초원의 집)등을 경영하며 사업을 일어킨 입지전적 인물로 재계의 주목을 끌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