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조류 경영 새흐름] 살롱 : 반도체 크기와의 싸움

반도체 크기와의 싸움. 반도체 생산업체가 갖고 있는 숙명적인 과제다. 이유는 이렇다. 크기가 작을 수록 생산량이 많아지고 따라서 이익을 더 많이 낼 수 있어서다. 반도체는 같은 세대 제품이라도 통상 1기.2기.3기 제품으로 구분된다. 4메가D램 이라고 하더라도 단계별로 3종류의 제품이 있는 셈이다. 2기 제품은 1기 보다 20%정도 크기가 작다. 3기는 약 60%정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웨이퍼 한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의 양은 3기가 1기제품보다 60%정도 많아진다. 문제는 3기 제품의 생산이 어렵다는 것. 크기가 작은 제품은 회로간 간격이 좁아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도체에서 누가 이익을 많이 내느냐는 3기 제품을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