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통신서비스 사업권따기 "대회전"..시장조사 잇달아

현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 그룹들이 통신서비스사업을 위한 조직을 신설하거나 사업타당성조사에 잇달아 착수,올하반기에 선정될 통신서비스 신규사업권을 놓고 재계에 "통신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대기업그룹들은 특히 시장규모가 큰 PCS(개인휴대통신)와 국제전화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이들 분야의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달 초부터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궤도위성사업 PCS TRS(주파수공용통신)를 전략진출분야로 정하고 참여우선순위를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국제위성통신사업인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에 진출한 현대전자의 위성서비스 사업단을 개편,총괄적인 통신서비스 사업조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비서실내에 서비스사업 진출팀을 구성,참여분야 선정을 위한 최종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은 PCS나 국제전화중 한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최근 PCS분야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LG전자 이헌조회장을 팀장으로한 "통신운영사업 전략팀"을 그룹회장 직속기구로 구성했다. LG는 LG전자.LG정보통신등 계열사에서 1백50명의 인원을 선발,사업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대우그룹은 대우통신 (주)대우 대우전자등 계열사 인력으로 구성된 통신서비스사업 전담팀을 그룹비서실에 구성,빠르면 다음달부터 가동키로 했다. 대우는 국제전화및 PCS중 한 분야에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 기아그룹은 TRS분야에 참여하기 위해 단순출자회사이던 유니온시스템을 계열사로 편입시킨데 이어 기아이동통신(가칭)설립을 추진중이다. 아남그룹도 TRS사업 진출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이달초 미국 지오텍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한솔그룹은 최근 정보통신팀을 구성,TRS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다. 또 한국이동통신을 통해 이미 통신서비스사업에 진출한 선경그룹과 신세기이동통신의 대주주인 포철 코오롱등도 신규서비스에 적극 참여키로하고 PCS와 TRS의 사업성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