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현 <장기신용은행 신임행장>

"장기신용은행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올초 행장과 주식펀드매니저가 비리관련혐의로 구속되면서 창립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장기신용은행의 사령탑에 오른 김광현 신임행장은 조속한 분위기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행장은 "장기신용은행에 일사불란한 단합이 필요한때"라고 강조하면서 "연임이라든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사심없이 봉사한뒤 물러나겠다"고 다짐했다. 김행장의 취임소감과 은행경영방침등을 들어본다. -취임소감은. "유능한 젊은 후배들이 있지만 은행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서 행장으로 선임된 것같다. 우리 은행은 전신인 한국개발금융 초창기부터 도덕적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많고 거래관계가 깨끗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같은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도를 걷고 서로 아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영방침은. "미래를 준비하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 또 외형성장이나 단기업적을 지양하고 수익성과 내실에 더욱 비중을 둬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강화하겠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문인력을 육성하는게 관건이다. 인력선발은 물론 재교육을 통해서 국제화된 전문인력을 길러야 한다. 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전산부문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투자할 생각이다" -계열사와의 관계는. "앞으로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계열사 근무경험을 살려 각 회사간 업무를 긴밀하게 제휴하는 것은 물론 컨설팅회사나 개발금융등 자회사도 적극적으로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