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틀패션] 휴가용 가방..자연소재 가방/타월 유난히 '눈길'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바캉스 관련용품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올해 유난히 눈길을 끄는 휴가용품은 자연소재 가방과 타월. 전통적으로 여름에는 삼,마,왕골로 만든 자연소재 가방이 인기였다. 그러나 단순히 자연소재가 주는 시원함 만으로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수가 없는 것. 올해엔 가방 자체의 효용을 넘어서서,끈까지 새로운 용도로 살린 일석이조의 신제품이 나왔다. 여러가지 색의 삼을 가닥가닥 엮은 가방에 나무로 깎은 둥근 고리를 달고,여기에 긴 원색의 줄무늬가 프린트된 천을 말아 묶어 끈으로 사용한 가방이 그것. 천의 크기는 가로 150cm,세로 100cm. 끈을 어깨에 매는 것이 원칙이며,원하면 끈을 풀고 가방만 따로 들수도 있다. "이 가방의 진가가 드러나는 곳은 야외피크닉이나 해변 캠핑장소등 쉬는 자리이죠. 가방끈을 펼치면 레저테이블보 즉석식탁 매트로,수영하고 나온뒤 잠시 쉴때면 몸을 덮는 비치수건으로, 낮잠잘때는 홑이불로도 활용할수 있어요. 가방소재는 삼,끈은 면으로 만들어져 자연풍이 주는 신선한 느낌도 매력입니다"(쁘렝땅백화점 잡화코너 담당자) 패션잡화브랜드 "쌈지"제품으로 가격은 4만9,000원.새로운 것에 호기심갖는 젊은층의 관심이 크다. 휴가철의 또다른 유용한 소품으로 스폰지타월이 있다. 스폰지타월은 원래 전문 스포츠용품이었으나, 수영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인해 대중화되기 시작한 제품. 요즘 수영장등에서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번져, 일약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이 타월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흡수력. 보통 타월은 웬만한 크기가 아니면 수영과 샤워후 젖은 몸을 닦기에 턱없이 모자라고, 나중에 가방속에 보관하면 금방 불쾌한 냄새가 난다. 그러나 스폰지타월은 일반섬유가 따라올수 없을 정도로 흡수력이 좋으며,바이오 항균처리가 돼있어 냄새도 나지 않는다. 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레나"와 "필드".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4,000-2만3,000원.색상은 아이보리색,하늘색,연두색 세가지가 나와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