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 설치키로

정부는 핵융합기술 연구개발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일반 전자석을 이용하는 핵융합장치인 KT-2를 건설하지 않고 곧바로 차세대의 초전도핵융합장치를 건설할 계획이다. 31일 과학기술처는 이같은 내용의 "국가핵융합연구개발추진계획"(안)을 만들어 관련전문가가 참석한 공청회등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지금까지 원자력연구소 서울대등 각 연구기관별로 해오던 핵융합연구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기위해 "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를 설치,핵융합연구개발사업을 기획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위원회 밑에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해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담당토록 하고 기초과학지원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연구소 서울대 포항공대등 참여기관들은 주요 시스템의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함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핵융합연구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설치,연구개발사업의 주요 추진사항을 자문 검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핵융합장치 건설에 대해서는 오는2000년대 초반 세계선진수준진입을 목표로 원자력연구소가 설계한 중형토카막(KT-2)를 건설하지 않고 곧바로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구상하는 차세대초전도토카막( starx )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