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개막] (인터뷰) 유난희 <주부 쇼 호스트>

홈쇼핑텔레비젼의 주부 쇼호스트 유난희씨(29)는 유난히 유선방송과 인연이 많다. 국내 1호 케이블TV아나운서에서 1기 쇼호스트로 변신했다. 목동케이블TV 다솜방송 등에서 수년간 일해와 카메라가 익숙한 그녀지만 8월1일의 첫방송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쇼호스트를 지원한 동기는. "케이블TV에서 일했고 연세대 언론대학원에서 공부중이라 남들보다 빨리쇼호스트의 매력을 알았다. 하와이여행중 미국의 홈쇼핑방송을 본 것도 도움이 됐다" -쇼호스트의 매력은. "상품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다. 생방송이라 방송 도중에 상품의 판매동향 등을 통해 시청자의 반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힘들지는 않은가. "한 품목당 적어도 하루는 연구해야 한다. 가끔 백화점매장에 나가 소개해야 될 상품을 직접 작동해보기도 한다. 한 번은 보석함을 소개하는 중이었는데 자물쇠가 너무 세게 잠겨있어 함이열리지 않았다. 애드립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식은 땀이 흘렀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깨달았다" -앞으로의 꿈은. "월간 1천억원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린다는 미국의 캐시 래빈같은 명호스트가 되고 싶다. 그러나 물건을 많이 파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좋은 상품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에 판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