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보호 "비상" .. 무궁화위성 발사연기 현장 이모저모

.무궁화위성의 발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발사장 주위의 기상조건. 성공적으로 발사가 이뤄지느냐, 못하느냐는 당일의 기상조건 만족의여부에 달려 있다. 발사장의 기상조건은 무궁화위성의 예정 비행경로 18km이내에 벼락현상이 없어야 하고 9km내에는 우박이 내려서는 안된다. 발사 15분전에 지상으로부터 9km상공의 전계강도가 1kv/m이내여야하는 조건이 따른다. 또 비상 경로에는 온도가 섭씨 0도에서 영하20도인 구름의 두께가 약1.37km이상이면 위성이 발사되지 못한다. 특히 발사될 때 풍속이 24노트(초속 12.35m) 이상이면 발사대와의 충돌위험성이 높아 무궁화위성의 발사는 연기된다. .올들어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에린''의 내습으로무궁화위성 발사관계자들이 긴급비상상태에 들어가 있으나 발사대의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발사책임을 맡고 이쓴 맥도널더글러스관계자는 "현재 무궁화위성발사대는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 문제가 없으며 발사대지하 관제벙커에 9명의기술진이 상주하면서 시간마다 위성체를 원격 점검중"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1일 오후1시(한국시간 2일 새벽2시)이후 발사준비작업을중단하고 발사대를 볼트로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허리케인통과후에는 곧바로 발사준비작업이 재개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 .허리케인 에린이 2일 새벽(한국시간 2일오후) 미 플로리다주 중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부근에머물고 있던 한국참관단및 취재진들도 올랜도지역으로 긴급 대피. 2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 인근 코코아비치의홀리데이인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한국참관단 일행은 1일 오전 플로리다재해대책본부의 주민대피령에 따라 우주센터에서 80km이상 떨어진올랜도의 피바디호텔로 이동. 한국통신 위성발사 감리요원들을 비롯 VIP 참관단과 취재진 등 170여명과발사용역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와 위성체 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사관계자들까지 호텔방을 예약하느라 부산.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