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재해 줄이기위해 위험상황신고실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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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위험상황신고실을 운영하고 5백인이상 사업장에 1명씩 명예안전감독관을 두기로 했다. 또 대규모 산업재해발생에 대비,공단단위의 산업재해대비 모의연습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3일 오전 경총 주최로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산업안전대책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부 장선식산업안전국장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산재예방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기업 산업안전담당 임원들은 협력업체의 산재예방을 위해 30대그룹이 주도적으로 안전관리활동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과학적인 산업안전활동을 펼쳐 재해율을 1% 이하로 줄여나가며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에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총은 지난해 산업재해율은 1.18%로 전년보다 0.12% 줄었지만 사망자등 중재해자수는 오히려 늘어나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4조9천9백2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경총 조남홍 부회장은 이에 따라 노총과 함께 합동산업안전교육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0대그룹의 산업안전담당임원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총측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