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건물, 안전이상 .. 27% 콘크리트균열/철근부식 심각

삼풍백화점 붕괴참사 이후 건물의 안전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 서울대학 관악캠퍼스 건물의 상당수가 안전진단결과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고 철근이 부식되는 등 안전도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건물중 26.9%는 콘크리트의 균열과 철근의 부식정도가 심한데다 지반침하및 누수현상까지 발생,붕괴우려가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공학연구소(소장 이교일 기계설계학과 교수)는 5일 대학본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관악캠퍼스 내 1백66개 건물중 93년 이전에 건축된 1백45개 건물을 대상으로 건축 기계설비 전기 토목등 4개 분야에 걸쳐 건물의 노후도및 안전도를 진단,"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시설진단및 보수계획 연구보고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안전 종합진단결과 안전성과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어 정상판정(A등급)을 받은 건물은 1백45개중 37개(25.5%)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건물들은다소의 보수를 요하는 경수판정(B등급)38개(26.2%)골조등 구조체의 상당부분을 보강해야 하는 요중수판정(C등급)31개 (21.4%)구조체를 교체하거나 전면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중수판정(D등급)39개(26.9%)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