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카드범죄에 대응키위해 제도적/기술적 대책마련

신용카드사들이 점차 고도화되고있는 카드범죄에 대응하기위해 카드사용시 개인비밀번호(PIN)를 입력케하거나 위변조방지용 조기경보시스템개발을본격화하는등 제도적 기술적 대책마련에 나서고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뒷면 마그네틱띠에 수록된 정보를 복제하는등 범죄수법이 고도화되자 카드사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있다. 비씨카드는 현재 카드부정사용 적발을 위해 운영중인 조기경보시스템에 마그네틱띠 위변조를 체크해내는 모델을 개발,기술적인 사전예방작업을 가속화하기로했다. 또 회원이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시 개인비밀번호를 입력하는 PIN사용방안을추진키로하고 정보시스템부 업무추진부등 4개부서가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이밖에 조기경보시스템의 보완수단으로 카드의 부정사용후 이를 효과적으로 적발키위해 가맹점 결제기간을 차등화,이상징후가 발견된 거래에 대해 결제까지 철저한 확인을 거친다는 방안도 추진하고있다. 비씨카드는 카드거래승인시 부가가치통신망(VAN)업체들의 네트워크를 통하는만큼 VAN사의 자료보안을 강화,마그네틱띠에 든 정보유출을 철저히 막기로했다. LG 삼성 국민카드 역시 현재 시행중인 키인블로킹(카드거래승인시 마그네틱띠에 든 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반드시 읽히는 방식)을 확대해나가는 한편대형가맹점을 중심으로 PIN사용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