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 형광등 안정기 개발..한국에너지기술연 조성권박사팀

절전형 형광램프에 사용하는 안정기가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손영목) 신발전연구부 조명기술사업센터 조성권박사팀은 최근 관지름이 26 이고 32W급인 에너지절약형 형광램프에 쓰일 안정기를 개발,금산산업에 기술이전해 생산준비를 끝마쳤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사용중인 형광램프는 관지름 32 에 40W급이 대부분이지만 에너지절약차원에서 26 ,32W급의 고효율 형광램프로 대체될 전망이다. 그러나 32W급 형광램프는 40W급 형광램프와 특성이 달라 별도의 전용 안정기 개발이 과제였다. 조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안정기는 36W의 전력만을 소비,기존의 40W급 형광램프용 안정기에 비해 절전율이 20%이상 높다. 발광효율도 종전보다 30%이상 향상된 76Lm/W이다. 이안정기는 규소강판을 이용해 만든 자기회로식(코아식)안정기로 철심의 공극( air gap )을 0.7 로 조정,관전압과 관전류가 최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형광램프 수명이 연장되도록 설계됐다. 또 절연및 온도상승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다. 외형도 국내에 나와있는 안정기 가운데 최소슬림형으로 높이 27cm, 무게 4백70g이다. 최소 최경량제품이어서 설치작업이 용이하고 건물하중을 줄여준다. 금산산업은 이안정기의 개발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자동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시스템은 초정밀금형프레스및 컴퓨터 적층기법을 통해 우수한 특성의 코아설계를 가능하도록 한다. 또 자동권선기 자동조립 건조공정등을 도입,균일한 특성의 안정기를 생산하도록 한다. 금산산업은 이시스템구축으로 안정기를 월 6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