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유화제품인 MMA의 공급부족으로 국내외 가격상승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레이저디스크등의 소재로 쓰이는 유화제품인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 공급이 부족,국내외 가격이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유화업계에따르면 자동차등 레이저디스크 광섬유 VTR외장재등의 소재로 MMA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반해 공급량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 유화제품의 수급이 빡빡해지고 있다. MMA의 수입가는 연초만해도 t당 1천3백달러선이었으나 현재는 1천7백달러를 웃돌아 30%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또 국내공급업체인 LG MMA사도 올들어 92만원이었던 MMA가격을 1백25만원선으로까지 인상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MMA의 생산능력을 연산 2백만t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미국및 유럽의 생산공장들이 시설노후화로 가동률을 줄이고 있어 실제공급량은 수요량인 1백70만t정도를 겨우 맞추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LG MMA사가 여천단지의 MMA공장 생산능력을 연산 4만t에서 8만t로 늘리는 증설작업에 착수했으나 오는98년께나 완공할 예정으로 있어 단기적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 없는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금년도 MMA수요량은 5만6천tt도가 될 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