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시뮬레이션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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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용 시뮬레이션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현대전자는 1년동안 3억원을 투자하여 위성 시뮬레이션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이 지구궤도상의 실제 위성체를 사용하지 않고 지상의 시뮬레이션시스템 내부에 가상의 위성통신망을 구성하여 주파수변환시험을 비롯 출력제어시험,잡음레벨가감시험,위성주파수대역변환시험등 각종 테스트를 실시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파수변화시험의 경우 10억분의 1의 주파수 고안정도를 유지하면서 가상으로 설정된 지상의 송신기지국에서 70 대의 중간 주파수신호를 위성통신용 주파수인 14 대로 상향변환하여 지구궤도상의 위성체로 송신한다. 위성 시뮬레이션시스템은 실제 위성체를 사용하여 각종 테스트를 실시할 경우 신호출력의 기준주파수 강도를 초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성회로상의 물리적 손상을 비롯해 주파수채널 중첩으로 인한 신호간섭 및 지구대기권의 변화로 인한 통신장애등 각종 문제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장비시험을 위해 위성체를 사용할 경우 지불해야하는 회선사용료를 절감하는 부수적인 효과와 함께 국내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위성통신사업의 장비국산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을 무궁화위성용 지상장비운용에 적용하는 한편 금년말을 목표로 상용화될 예정으로 있는 위성통신 무선호출시스템(PagerSat)의 시험과 글로벌스타 사업을 비롯한 각종 위성통신지상장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