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 시중자금 공급우위현상 이어질듯 .. 서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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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한 지난주에도 채권수익률의 연중 최저치 갱신 행진은 계속됐다.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채수익률은 주초인 7일에 연13.65%로 시작했으나 주말인 12일에는 연13.30%를 기록,주초에 비해 0.35%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주초에 비해 0.20%포인트 하락,연13.45%로 마감됐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1%내외에서 움직이는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것은 향후 자금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기관들의 선취매 현상이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도 시중 자금사정은 넉넉한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8월들어서 시중 자금사정은 유례없이 풍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체의 자금수요가 급감한데다 계절적으로 자금 비수기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도 여유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5일자 총통화(M2)평잔증가율이 14.4%를 기록,예상밖의 낮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추석자금사정에 대한 불안심리 마저 잠재웠다는 지적이다. 통화관리가 여유로운 상태에서 자금시장의 안정기조를 깨뜨릴 만한 요인이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금주에는 특별한 자금수요없이 가운데 교원급여자금등 1조원 이상의 재정자금이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번주에도 시중자금은 공급우위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률과 CD수익률은 연중 최저치 갱신을 다시 한번 기대해도 좋을듯 하고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번 대미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도 달러 강세,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달러당 760원에서 762원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