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자기 심판
입력
수정
삼국지의 영웅중의 하나인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행군을 하던 도중 백성들의 논밭을 밟는 자가 있으면 참형에 처하겠다는 군령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자신이 타고 있던 말이 새에 놀라 밭안으로 들어감으로써 스스로 군령을 어긴 것이 되었다. 조조는 즉시 칼을 꺼내 자신의 머리칼을 베어냄으로써 군령의 엄격함을 보여주었다. 주식매매를 하다보면 흔히 성공보다는 실패의 경우가 더 많으며 이럴경우 일반투자자들은 "단지 운이 안좋았을뿐."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매매판단이 잘못되었을때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할수 있는 용기,엄격한자기심판이 필요한 것이 주식투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