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PPM 운동] 성공사례 : 삼성전자..'1임원 1협력사전담제'

삼성전자 수원공장은 자사의 품질경영(QM)활동의 일환으로 협력업체가 100PPM을 달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삼성은 제품이 만들어지는 단계별로 철저한 품질보증을 실시하는 품질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계품질 공정품질 부품품질 시장품질등에 대한 보증활동을 단계별로 시행, 한단계에서도 보증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제품의 생산과정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품질경영활동 단계의 하나인 부품 품질보증활동이 협력업체의 납품불량률을 100PPM이하로 끌어내리는 성과를 내고있다. 검사중심의 품질관리가 지금의 품질보증식으로 바뀐것은 89년. 당시에 협력업체의 납품 부품불량률은 135PPM이었다. 이 불량률이 최근 20PPM으로까지 내려갔다. 삼성은 지난88년부터 3단계에 걸쳐 협력업체를 육성해왔다. 90년까지는 의식개혁과 환경개선풍토 조성에, 이후 92년까지는 낭비제거등 구체적인 문제점 개선활동 지원에 힘써왔다. 지금은 협력업체가 자주적으로 품질보증체제를 구축, 품질경쟁력을 제고시키도록 하고있다. 삼성은 이를위해 93년부터 1임원 1협력사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운동으로 명명된 이제도는 월 2회정도 담당임원이 협력사를 찾아 경영고충과 문제점을 듣고 해결사역할을 한다. 협력업체에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신입사원및 여사원등을 교육하는 협성회연수소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마리의 메기가 주변 미꾸라지의 생존능력을 강화한다"는 메기이론을 내걸고 협력업체가 메기(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의 전문인력이 협력업체에 상주지도하는 업체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 8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998개 협력업체에 1,400여명의 삼성인력이 파견,상주지도를 했다. 불량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 작업자가 전체라인을 스톱시킬수있는 라인스톱제도 적용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의 ISO 9000 인증체제 구축을 돕기 위해 기술지도비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현재 자체양성중인 품질경영진단사를 투입, 직접 기술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품질혁신의지를 고취하기위한 "10&10퍼센트"전략도 지난해부터실시하고 있다. 신규 우수업체를 발굴,품질불량 하위 10%에 해당하는 부실업체를 대체토록한다는 것이 골자. "협력업체중에서도 프레스 사출등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업종의 100PPM달성이 제일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의 구매전략팀장인 고상락부장은 "전기전자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높아 노하우 축적이 어렵고 노후화된 시설로 품질혁신에 애로가 많은 3D업종에 집중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도조절기 가스배출기등을 지원, 작업환경을 개선해주는 한편 간이자동화로 균일품질의 부품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