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그룹/한진그룹, 창립 50주년 맞아 기념행사 펼쳐

올해로 창립50주년을 맞는 대표적인 해방둥이기업인 동아그룹과 한진그룹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동아 한진그룹등은 창립제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기업역사를 정리하고 제2의 도약발판을 다지기위해 전야제 사사발간 박물관건립등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그룹은 오는 18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각계인사 600여명을 초청해 "50주년기념식전야제및 사사발간기념식"을 갖는다. 최원석회장은 이 기념식에서 동아의 50년사를 회고할 예정이며 인기가수와 성악가들을 초청,"열린음악회"식 여흥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중구 다동 동아생명빌딩에 있는 동아갤러리에서는 창업주인 고 최준문회장의 아호를 딴 "공산미술제"가 오는 25일 개막된다. 동아건설은 오는 10월 동아갤러리에서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리비아대수로 공사현장을 담은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이행사에서는 리비아에서 가져온 모래와 물등으로 현장을 재현하며 모니터와 확대슬라이드도 동원된다. 축소재현되는 사막현장 가운데에는 직경 4m 길이 7.5m에 달하는 대수로관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관내부를 들여다볼수 있도록 한다. 이를위해 리비아 현지근로자들중 매월 200명선에 이르는 휴가자들에게 모래운반을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아그룹은 특히 최근 발표된 최회장의 사면을 계기로 8,000여 그룹임직원이 단합을 꾀할 수 있는 대형체육문화행사를 오는 9월말께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은 육.해.공을 무대로 발전한 그룹의 역사를 알리는 한진교통도서관과 교통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성남사옥 2층에 300평규모로 마련되는 교통도서관은 교통수단에 관한 규정 법규 매뉴얼 관련외국서적등 5만여권의 장서를 갖출 계획이다. 교통박물관에는 항공기와 배의 발달사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하는 각종 모형들이 전시되며 소형선박등은 실물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은 김포공항근처에 건설중인 신사옥이나 성남 인하병원 또는 서소문 본사중 한곳을 교통박물관자리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남제주군 표선면 제동목장내에 대전엑스포행사때 설치됐던 대한항공 미래항공관을 그대로 옮겨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낭만을 주는 테마파크도 꾸밀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