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해외 PVC사업 수직계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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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인도등지에 PVC수지공장을 건설,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의 파이프공장에 소재를 공급토록하는 방식으로 해외 PVC사업을 수직계열화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파이프등 PVC가공 공장건설에 치중하던 그동안의 해외투자 전략을 수정,올들어서는 PVC수지 가소제(PVC첨가제)등 업스트림쪽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있다. 해외PVC공장에 필요한 소재는 해외에서 직접 생산,공급토록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중국과는 천진에 연산 10만t규모의 PVC수지공장을 건설키로 연초에 이미 합작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LG는 인도 베트남등과도 PVC수지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들 해외현지 PVC공장 건설에 대비,파키스탄과 베트남에 PVC첨가제인 가소제공장을 짓고있다고 밝혔다. LG관계자는 "우선은 동남아에 PVC수지및 가소제공장을 세워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현지가공공장의 소재를 공급한다는데 촛점을 맞추고있으나 장기적으로는 PVC수지의 기초원료인 VCM(염화비닐모노머)과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공장도 건설에 해외PVC사업의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에앞서 여천석유화학단지의 PVC생산을 수직계열화하기로하고 지난 6월 4천여억원을 투자,기초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있는 설비공사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