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유럽 진출 .. 21일까지 이탈리아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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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발레의 본고장 유럽에 진출,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2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연급 무용수들이 창단한 전문직업발레단. 창단공연(6월15~16일 문예회관대강당)을 통해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이탈리아 4개 시정부와 현지발레단(아또발레또)의 공식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순회공연에 나서게 된 것. 더욱이 이번 공연은 국내발레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측으로부터 정식개런티를 받는 조건이어서 무용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코마키오에서 첫공연을 가진 데 이어 18일에는 모토라, 19일에는 카스텔라네타, 21일에는 조이아 델 콜레에서 각각 한국의 창작발레를 보여준다. 레퍼터리는 창단공연작으로 호평을 받은 "세순간" "뉴와인"과 "희망""공간" "발렌티노"등 5편. "뉴와인"은 로이 토아비스씨가 안무를 맡았고 나머지 4편은 독보적인 신세대 발레안무가로 평가받는 제임스전씨가 담당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순회공연에 앞서 한국발레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전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로이 토아비스씨를 예술고문으로 영입했다. 또 곽규동(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비토 야코벨리스(" 단원),윤미애(국립발레단원), 허용순(스위스 바젤발레단 수석무용수),김혜영(미국 애틀란타발레단 ")씨등 국내외 정상급 무용수 5명을 객원무용수로 초빙하는 등 출연진을 대폭 강화한 뒤 출발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이번 순회공연 뒤 이태리 아또발레또측과 함께 10월1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