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낚싯대 세계시장 뚫는다 .. 올 상반기 수출 18% 늘어

국내 낚싯대 업계가 고가의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무역경쟁을 이겨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1억달러어치를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에비해 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4천5백만달러로 10%의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이 2천5백만달러로 27% 증가했다. 최대 수출사인 은성사(사장 박보국)는 올 상반기동안 7백50만달러를 수출,20%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소재 디자인 부품등을 개선하고 고가제품을 개발해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한 데 따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중국등 후발경쟁국의 추격과 주요 수입국인 일본 미국등으로부터 수요가 늘지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지난 92년 2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후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다. 대구소재 염색업체인 협신이 반도패션과 합자해 방글라데시에 현지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15일 협신은 방글라데시 다카 수출가공구(EPZ)내에 부지 2천4백평 규모의 드레스및 셔츠용 염색가공 공장건설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월 3백만야드의 직물을 염색할 수 있으며,반도패션의 현지 셔츠생산공장에서 사용될 원단을 염색할 예정이다. 반도패션의 현지공장은 현재 연간 5천만달러 상당의 셔츠를 생산,영국등 유럽으로 수출해 오고있다. 회사는 또 수출가공구 부근 공단부지를 추가로 확보, 날염설비와 일반직기염색기 10대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협신의 방글라데시 진출은 구룡통산 일광섬유 천지산업등에 이어 직물과 사류 염색업체로는 4번째이다. 한편 반도패션은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에서 필요한 원단을 중국과 우리나라등지에서 염색한 후 방글라데시로 되가져가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