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합섬, PET스판본드 시장점유율 놓고 코오롱과 한판대결
입력
수정
제일합섬이 내달부터 PET(폴리에스터)스판본드를 생산,이 분야 선점업체인 코오롱과 시장점유율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16일 이달 중으로 연산 3천t규모의 생산설비구축이 완료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목용섬유 전선피복용섬유 자동차카페트기포지등에 쓰이는 PET스판본드는 연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섬유제품이다. 현재 연간 수요는 6천t,2백4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이 지난 85년부터 생산을 시작,연 5천t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월중으로 연산 4천4백t설비를 증설할 예정이어서 국내 PET스판본드 시장은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제일합섬은 기존에 PP(폴리프로필렌)스판본드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PET스판본드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백8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 구축작업을 벌여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미국 일본 유럽등 선진국 수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