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들, 대출금리 내려..시중 실세금리 하락따라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람은행이 신탁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이날부터 적용하고 있고 다른 은행들도 신탁대출금리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람은행은 현재 최고 연16%를 적용하고 있는 신탁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내려 최고 연15.5%선에서 운용키로 했다. 은행들은 지난 2월이후 실세금리상승에 따라 대출금리를 계속 올려왔으며 그뒤 대출금리를 내리기는 이번 보람은행이 처음이다. 보람은행관계자는 "최근 회사채유통수익율이 급락하는등 실세금리가 떨어지면서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들어 각 영업점장 재량으로 대출금리를 0.5%포인트 낮출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지점에서 0.5%포인트 낮춘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람은행은 그동안 신탁대출금리를 우대금리(11%)에 신용정도에 차등가산금리(0~4%포인트)를 덧붙인뒤 비제조업의 경우 여기에 1%포인트를 추가로 얹는등 최고 연 16%까지 적용해왔다. 금융계관계자들은 "보람은행이 평소 다른 은행들보다 신탁대출금리가 다소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람은행의 대출금리인하는 다른 은행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것"이라며 "현재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금리를내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대출금리 인하러시가 이뤄질 것"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