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이틀째 급등세...한때 7백81원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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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연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달러당 원화환율이 한때 매매기준율(7백70원20전)보다 10원이상 높은 7백81원까지 치솟는 달러강세가 지속됐다. 환율이 7백80원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3월 15일(7백80원70전)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선 이날 환율등락폭이 워낙 커 18일 매매기준율은 7백77원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경우 이틀간 환율상승폭은 15원(약 1.9%)을 넘게된다. 외환딜러들은 "국제금융시장의 달러급등이 이날도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줘 실수거래이외에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은채 환율만 올랐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달러급등세가 진정된다해도 당분간 수입결제수요가 많아 환율이 쉽게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값이 다소 떨어짐에 따라 1백엔당 원화환율을 전일보다 9원53전 오른 7백83원92전으로 고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