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창업 주춤..2분기중 61% 격감

지난해 상반기부터 경기활황으로 활기를 띠었던 중소제조업체들의 창업이 다소 주춤해졌다. 이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가면서 기업들이 새로 사업을 벌이는데 신중해지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산업부는 17일 지난 2.4분기중 신설 제조업체는 2천6백55개로 지난해 같은기간(6천8백72개)에 비해 61.3%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설제조업체수를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4분기 2천6백21개에서 2.4분기에는 6천8백72개로 늘어난뒤 올1.4분기까지 각 분기마다 5천개수준에 달했다. 또 부도등으로 폐업을 하는 업체가 지난해 2.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2천~3천개수준을 나타내다가 올 2.4분기에는 1천8백34개로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지난 6월말현재 전국에서 가동중인 제조업체는 10만3천3백69개로집계됐다. 통산부관계자는 "제조업체의 창업이 주춤해지는 것은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