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판촉경쟁 시동 .. 다가온 추석 특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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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추석대목을 겨냥한 선물세트생산업체들의 판촉경쟁이 시작됐다. 생활용품 식품 주류등 선물세트생산업체들은 추석특수를 겨냥한 제품생산에 들어간가운데 기업들을 상대로 한 특판활동과 광고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업체는 전반적인 경기호조로 기업들의 단체선물수요가 활기를 띨 것이고 올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과일출하가 부진한데 따른 대체상품수요도일어날 것으로 전망, 추석 대목경기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추석시즌대비 30%안팎의 신장목표를 세우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선물세트는 실용적인 구매패턴추세로 2만원대의 알뜰상품이 주류를 이룰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기업체에 생활용품 화장품 식품등 추석선물세트 종합카탈로그를 발송하는 등 단체특판 수요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추석선물세트의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4백90억원으로 잡고 생활용품세트 판매의 70%를 기업체 특판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1만5천~2만5천원대 세트를 주력가격대로 설정, 비누 치약 종합세트 등 60종의 다양한 생활용품세트를 준비했고 남녀화장품세트 45종과 1만5천~2만5천원 가격대의 양념 식혜등 식품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태평양은 7천~11만원 가격대의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식품등 선물세트생산을이번주중 마무리한다. 이 회사는 화장품세트 4백50억원을 포함,모두 6백84억원(지난해대비 39% 증가)의 판매목표를 잡고있다. 애경산업은 세트구성을 고급화, 지난해 1만~1만5천원에서 1만5천~2만원대로주력가격대를 높이고 하나로샴푸 동의생금치약등 히트품목을 중심으로 세트구성을 재편했다. 총 35종의 세트상품을 마련한 애경산업은 25% 증가한 1백2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식용유및 참기름,육가공,생활용품및 화장품등 총 81종 6백50만세트의 추석물량 생산을 끝내놓고 기업체 특판수요를 겨냥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만5천~2만원대 상품을 주력으로 식물나라화장품 4종등 상품구색을 다양화했다. 오뚜기식품은 5천~3만원대의 참기름 식용유 참치 조미식품등 33종의 세트를 생산, 33% 늘어난 1백6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지난해 40종보다 세트품목수를 줄이는 대신 품목구성을 차별화했고 특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원은 조미료 참기름 커피 육가공등 총 91만개의 선물세트로 15% 신장한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원은 특히 1만5천~2만5천원 가격대인 참기름 고추장 육가공세트 등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동서식품은 커피 벌꿀 국산차등 선물세트 1백50만개를 생산, 1백60억원(14%증가)의 판매목표를 책정했다. 이 회사는 세트생산물량의 85%를 차지하고있는 인스턴트커피를 주력으로 이미 선물세트 광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추석선물용으로 인기있는 위스키 청주 와인등을 선물세트로 마련하고 대목판매전에 들어갔다. 진로는 임페리얼 퍼스트클래스등 1만~6만원대의 위스키 10만세트를 준비했다. 진로는 위스키와함께 인삼주 벽계주등 기타주류등을 합쳐 총 25만세트를 제작, 생산량을 20%이상 늘렸다. OB씨그램은 총 39만세트의 위스키를 준비했는데 저가품목의 세트를 다양화하고 수량을 늘려 수요의 저변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조선맥주는 딤플 듀어스등 양주 2만세트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백화가 2만~3만원 가격대의 청주선물세트 30만2천여세트를 준비했고 동양맥주는 마주앙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배 늘린 3천세트를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