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김훈 <삼성전관 전무> .. 경남부지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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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삼성전관전무가 경남도 정무 부지사에 이달말 임용된다. 경상남도가 최근 각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부지사를 공개채용한 결과 김훈 전무가 최종 발탁된 것. 현직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공개경쟁"을 통해 지자체의 부지사로 가게 된 김훈 전무는 "기업에서 배운 노하우를 지자체에 접목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 부지사로 가게 된 소감은. "약간은 얼떨떨하다. 기업조직과 국가행정조직은 완전히 이질적이라 막상 부지사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걱정이 앞선다" -부지사로 선발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총 8명이 부지사공모에 응했다. 영어 일어등 외국어시험과 도지사 면접등을 거쳤다. 경남도가 굳이 기업인 출신 부지사를 공모한 이유는 기업의 경쟁력 개념을 도정에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 -정무담당 부지사의 역할은. "경제부문에서 자문역할을 하면서 도지사를 보좌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수출사업이나 기업체 유치등도 주요 사업이다"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부지사 역할을 수행할 생각인가. "지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도민생활의 질적 향상이다. 보다 효율적인 조직만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43년 경남 통영산. 외국어대학 일어과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수출부장 구주담당 본부장 등을 지냈다. 경남도 부지사로 발탁된 것은 "고향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김부지사는 "발로뛰는 행정관료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