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면톱] 소각장없는 자치구, 쓰레기봉투값 내년 인상
입력
수정
종로 마포 송파 중구등 쓰레기 소각장이 없는 자치구의 쓰레기봉투 가격이내년부터 크게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시가 부담해온 김포매립지 조성비용중 2단계 쓰레기매립지 조성비, 건설비등을 내년부터 각 자치구별로 분담하게 됨에 따라 각 자치구들이 재원조달을 위해 가격전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8일 김포 수도권매립지의 2단계건설비용(4천3백71억원 추정)이 시재정에 큰 압박이 되고있어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내년도 예산편성때부터 자치구에서 건설비용을 전액 부담토록하고 조정교부금으로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평균 41억원씩, 목동소각장이 있는 양천구는 23억여원을, 소각장이 없는 송파구의 경우는 93억4천만원까지 구청재원으로 쓰레기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에따라 각구청은 매립지조성비용을 매년 책정되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에 전가, 재원을 조달할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쓰레기봉투 가격이 크게 오를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처리는 우선 양을 줄이고 다음 소각, 매립등의 순으로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 "최후의 대안인 매립 처리방식을 지양하고소각장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