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김용순비서 쌀발언 관련 지원거부 가능성 통보

[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정부는 김용순북한노동당비서의 "쌀 헌상"발언등과 관련, 지난 8월초 북한측에 추가쌀지원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정부는 북한측이 지난 7월하순 연립여당 간부앞으로 문서를 보내 제2차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이종혁아시아태평평화위 부위원장이 1차쌀지원 계약후 기자들에게 "연립여당대표단이 3월 방북시 쌀제공을 표명했다"고 밝힌 것과 김용순비서가 한국 월간지에 일본이(과거 역사에 대한) 사죄의의미로 쌀을 지원했다고 발언한 점등을 중시, 8월초 대북문서를 통해"정치적 입장이 어렵게 됐다"며 추가쌀지원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을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측은 이에 대해 지난 10일 이와 김의 발언을 철회하고 추가쌀지원을 거듭 요청하는 문서를 일본에 보내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