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지 수출 어렵다 .. 중국 관세인상/경쟁국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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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판지 수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주요수출국인 중국이 수입관세를 인상한데다 홍콩 일본 대만등 경쟁국들이공급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산은 지난 7월 t당 8백달러에서 50달러를 인하한 7백50달러로 공급되고 있다. 일본산도 지난 6월 7만3천엔에서 다음달에는 6만8천5백엔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에 비해 국산은 8월 현재 t당 8백20달러에 공급돼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업계는 수출난항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강화와 품종다양화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상황등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올해말부터는 조업단축이나 덤핑가격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조치도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