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의류업체들, 올가을 매출증대는 "매장서비스 강화로"

"바지 밑단을 30분내에 매장에서 고쳐줍니다" 대형의류사들이 가을시즌을 맞아 매장에서의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에스에스는 다음달부터 전국 200여 매장에서 "신사하의 밑단 30분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매장에 AS(애프터서비스)사원을 상주시켜 옷입는 방법부터 조언해 주기로 했다. "AS자격증제"를 도입해 전매장사원의 서비스맨화도 추진한다. LG상사 반도패션은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온 "적토마"서비스를 올 가을부터 "고객밀착형" 서비스로 강화할 계획이다. 수선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제조한 100여개 협력업체에 달려가 즉시 고쳐오던 이 서비스의 대상범위를 넓힐 방침. 고객의 집까지 즉시 전달해주는 "택배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신원은 지난달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등 전국 8대도시의 직영점 판매사원으로 "서비스리더"를 구성해 매장을 순회하며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매장내에 고객불만사항을 접수받는 고객응대친절 모니터제도와 함께 즉시수선서비스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삼풍 대현 서광 유림 세계물산등도 올가을 영업전략의 우선순위를 매장서비스 강화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케팅에서 발빠른 전문업체에 우위를 가질수 없는 대형사들이 전국 직영점망을 활용해 서비스에서 승부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