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역을 가다] (13) 멕시코 <2> .. 인터뷰

바하캘리포니아주 북부도시 티후아나의 엑토르 자이메 시장(38)은 "공단입지나 근로자교육수준에서 이곳이 멕시코 최고수준"이라며 "한국기업들이더욱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축가출신의 민선시장인 그는 한국 미국 일본등을 여러차례 방문하는등 외국기업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티후아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미국국경과 맞붙어있고 태평양 항구도시라는 입지조건을 꼽을수 있다. 티후아나의 경제성장률은 연4.5%로 멕시코 최고수준이고 근로자 교육수준이 매우 높다. 시정부에서는 근로자의 자질향상을 위해 기술분야교육을 확대하고있다" -페소화폭락 이후 외국기업진출현황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36개업체에 대해 투자승인을 했는데 올해는 상반기동안에만 30개업체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중 한국업체는 도루코 우성전기등 5개사다. 페소화폭락이후 진출업체가 오히려 늘어났다. 티후아나 마킬라도라업체는 5백여개에 이른다" -한국기업이 티후아나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해 부산에 갔을때 많은 기업들이 공단입지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해 문의해왔다. 한국기업들이 티후아나의 입지조건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있다는 느낌을받았다"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의 차이점은.. "일본기업들은 멕시코인들의 풍습과 언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 후에 공장을 짓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이같은 노력이 부족한것 같다. 한국인과 멕시코인 사이의 관계보다는 일본인과 멕시코인들의 관계가 더 좋다는게 이곳 사람들의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