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토머스 영 <미국 듀폰사 도료사업본부장>

다국적 기업인 듀폰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등 첨단산업용 소재생산에 이어 도료생산을 추진하는등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있다. "한국의 자동차 보수용 도료시장이 급성장하고있어 현지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및 한국의 자동차 보수용 도료시장 현황을 살펴보기위해 지난17일 방한한 미듀폰사 도료사업본부장 토머스 영씨는 한국의 자동차도료시장이 연평균 20%이상씩 고성장을 지속해 현지생산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부터 "센타리"브랜드로 국내에 자동차 도료를 공급하고 있는 듀폰은 이분야에서 15%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있다. 토머스 영씨는 현지공장 건설에 앞서 5억여원을 투자, 금년중 부산에 센타리기술지원센터를 추가로 설립키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 1호점이 있는 기술지원센터는 공업사의 도장관련 근무자를 교육시키는 서비스기관으로 도료 품질보증및 공업사 운영 등을 지도하고 있다.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시장은 이미 정체상태에 들어간 반면 아태지역은 오는 2000년까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마스 영씨는 아시아지역에서도 한국시장이 시장전망이 가장 밝다면서 최근 세계적인 환경보호 추세에 대처, 환경파괴적인 유기용제의 사용을 줄인 수용성도료와 고형분 함량의 하이솔리드 도료를 개발, 제품을 차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의 개성화추세에 부응, 다양한 색상의 도료 개발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7년 한국에 진출한 한국듀폰은 환경, 안전, 윤리 및 인간존중을 기업이념으로 삼아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