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사업장 임금교섭 `순조'

[대구=신경원기자] 최근 영남대병원에 대한 공권력투입등 노동계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대구지역 사업장의 임금교섭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1백인 이상 임금교섭 대상 사업장 2백25개업체 가운데 이날 현재 1백98개업체가 임금교섭을 끝내 88%의 타결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이후 파업과 직장폐쇄등 분규가 발생했던 영남대병원 경북대직원노조 대동공업 동협정밀등 비교적 규모가 큰 4개 사업장 가운데 대동공업등 2개 업체는 정상을 되찾은 상태이다. 이와함께 지난달 21일부터 노조의 파업과 회사측의 직장폐쇄로 한달여 동안농기계생산이 중단됐던 달성공단내 대동공업과 성서공단내 동협정밀등 2개 분규업체는 지난 18일부터 노사협상을 타결, 정상 가동중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영남대병원에 대한 공권력 투입으로 올해 협상분위기에 오점을 남기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볼때 현재까지 대부분의 사업장이 노사 양측의 성실한 대화와 양보로 협상 실적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