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특화산업의 고유브랜드 해외진출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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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경원기자] 양산 안경 자전거등 대구지역 특화산업의 고유브랜드 해외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등의 저가공세에 시달려온 양산업계는 지난해 코지호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패션조합과 상표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또 내달13일부터 열리는 후쿠오카 추계 무역박람회에도 코지호 브랜드와 동광 삼립 등 4-5개업체가 자기상표로 참여한다. 안경업계에서도 그동안의 OEM이나 비상표 중저가품 수출에서 탈피해 매년 3월과 5월에 열리는 미국의 비전엑스포와 이태리의 미도쇼에 한국관을 만들어 고유브랜드 출품을 추진키로하고 KOTRA에서 이의 추진을 의뢰했다. KOTRA관계자는 비전엑스포는 현재 참가를 타진중이며 세계 최대의 안경박람회인 미도쇼에는 97년부터 참가가 가능할것으로 전망했다. 자전거 업계도 내달 14일부터 열리는 독일 쾰른쇼에 삼천리,코렉스 등 2-3개업체가 참가하는 것을 비롯 내년부터 연중 5-6회이상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고유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구지역 특화산업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부분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나 상표없이 수출됨에 따라 채산성이 낮다는 인식에 따른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고유브랜드의 홍보를 위한 박람회 참가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도 이달중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지원책을 마련중에 있는데 내달 18일부터 문희갑시장이 특화산업관계자들과 유럽을 돌며 직접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