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선 이설노선 최종확정...내년중 착공

[대구=신경원]대구시는 동구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선 이설 노선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중 착공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총예산 1천4백34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99년까지 현재의 동대구역-동촌역-반야월역-청천역간의 대구선을 동대구역-고모역-청천역구간으로 이설키로 최종 확정했다. 또 기존의 K-2기지 인입선은 청천역에서 경부고속도로 북측을 따라 새로 7.2km의 노선을 건설키로 했다. 대구시는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폐선부지는 철도청으로부터 무상이양받아처리하게 되는데 대지는 매각해 이중 7백억원정도를 사업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폐선부지 5만5천여평중 동촌및 반야월역부지 3만5천평은 대지로 활용하고 철도노선부지 2만여평은 도로 또는 대지로사용키로 했다. 대구선 이설은 지난 94년 2월 대구시와 철도청이 사업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올해초 타당성 및 기본설계 용역마치고 최근 최종 노선선정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올해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부터 보상과 함께 착공할 방침이다. 대구선이설에 따라 3만평의 연료단지와 2만5천평의 시멘트공장의 이전이 잇따를 전망인데 소음분진 등의 민원해소는 물론 안심부도심권의 본격적인 개발이 예상된다. 이 일대는 내년말 지하철 1호선이 개통과 함께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개통,동부통합정류장 이전,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등의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