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보유 투신사 주식 집중예탁 백지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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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이 신탁계정으로 보관하고 있는 3대투신사 주식을 증권예탁원에 집중예탁하는 문제가 백지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맹에 따른 유가증권 실물이동부담이 여전할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서울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 보관중인 3대투신사의 주식 4억2천만주와 33조원규모의 채권의 증권예탁원이관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실물이동에 따른 증권사등의 위험부담을 고려해 증권예탁원에 집중예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은행내부 사정상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월부터 기관간 채권거래는 증권예탁원을 통해 결제하도록 규정한 채권시장활성화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새로 발행되는 채권및 보유채권중 매매가 활발한 종목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증권예탁원에 예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증권예탁원의 한 관계자는 "기관들의 실물이동을 줄이면서 집중예탁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근본적으로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