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건협 참여앞두고 괴문서 나돌아 '뒤숭숭'

대한건설협회(건협)의 이사진 총사퇴이후 대형업체들이 건협에 적극참가키로하는등 모처럼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건설업자연합회 설립을 제안한다는 정체물명의 괴문서가나돌아 뒤숭숭. 건협은 특히 오는 30일 총회를 범건설업계가 참여하는 축제행사로 계획하고있는 마당에 괴문서가 나돌자 크게 긴장하는 모습. 중소건설업자연합회(가칭)설립준비위원회 이름으로 발송된 이 문서는"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대상공사가 18개공종에서 22개로 늘어나는등 건협이 중소업체를 위해 법령개정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별도의 중소건설업자 모임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갖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문서에서는 또 건협의 논의가 대형업체의 모임인 한건연의 통합에만 모아지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건협은 설립준비위의 전화번호가 없을 뿐만아니라 문서 발신주소인서울 연희동 78~8이 건설업계와 관련없는 개인집으로 밝혀졌다며 건설업의진정한 발전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업계일각에서는 대형건설업체 모임인 한건연이 결성되고 한건연이 자체 목소리를 내기시작하면서 건설업계가 대형업체쪽으로 기울자이에 반감을 가진 일부 중소업체가 별도의 조직을 만들기로 결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조직이 결성되더라고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등을 감안할때 협회의 실질적인 기능발휘는 미지수라는게 일반적인 시각.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