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15년만에 사보복간..내부단합/차부품업체 위상 과시

유성기업이 올가을호부터 사보를 복간한다. 지난 81년 겨울호를 마지막으로"사보 유성"의 발행이 중단한뒤 15년만에 복간되는 것이다. 이회사의 사보 재발행은 큰 의미를 담고있다. 지난 59년 설립된 유성은 80년대초 창사이후 최대위기를 겪었다. 지난 80년대초에는 사보를 폐간해야할 정도로 여려웠기 때문이다. 그후 어려움을 극복, 이제는 모기업인 유성을 포함, 7개의 법인을 거느린중견 자동차부품 업체로 자리잡았다.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등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은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할만큼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이회사(계열사포함)는 올해 회사전체매출이 창업이후 처음으로 1천억원을넘어설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올들어 유성기업은 자동차산업의 호황과 완성차업계의 엔진국산화지원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백8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7백5매출이 크게 늘고있어 지난해의 5백80억원보다 29.3% 늘어난 7백50억원을 달성할것으로 보고있으며계열사인 동서공업 우진공업 동성금속 유성P.M.등도 자동차시장 호황에 힘입어 매출을 크게 늘려잡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호황인것은 사실이지만 완성차메이커들의 가격인하와 중소업계의 인력난등으로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있어요" 이 회사 박기 전무는 회사성장과함께 인재확보 노사간의 단합등 조직정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유성이 사보발행을 재개한것은 급속히커지고있는 조직의 단합을 위해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전체직원은 올해만도 3백여명이 늘어 1천3백여명에 달하고있다. 또 커가는 중견기업으로서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가 필요해 사보를 만들게 됐다고 박전무는 설명했다. 그는 사보재발행을 계기로 사시인 고객제일, 화합정신, 기술혁신을 더욱 강조해 회사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