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엔지니어링,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정제시설 낙찰못받아

선경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KNPC)가실시한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제2차정제시설(AGRP)국제입찰에서 최저가로 응찰했으나 기술능력의 문제등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낙찰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통상산업부는 선경엔지니어링이 이번 입찰에서 1억3천3백만달러를 써내 이탈리아 일본업체등을 가격경쟁력이 있었음에도 KNPC측이 재입찰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관계자는 "KNPC가 재입찰을 실시하는 이유로 선경엔지니어링의 기술능력문제를 꼽았으나 이는 국제입찰관행에서 그리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업계에서는 쿠웨이트측이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들의 입김에 영향"을 받고 있는것같다며 이번 재입찰도 이와 무관치않다는 않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번 공사의 재입찰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