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은행대출알선 수뢰혐의 최낙도의원 소환

검찰의 6.27지방선거 비리및 부정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별도로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30일 새정치국민의회 최낙도의원(57.전북 김제)이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게 해 주는 대가로 중소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최의원을 31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의원은 지난해 6월 전주지역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프레스코"대표 김모씨로부터 전북은행에서 20억원을 대출받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다. 검찰은 이날중 김씨가 최의원에게 뇌물을 건네줬다는 진술을 서울지법에 증거보전형식으로 확보해 둔 상태다. 검찰관계자는 "이 사건은 오래전부터 검찰이 내사해 왔던 것"이라며 "최의원에게 적용될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의원은 현재 검찰이 세무조사 면제와 관련,서해유통대표 박래수씨로부터 1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명의 야당의원중 한명이며 다른 한명의 야당의원은 서해유통 사건과 관련,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