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여행수지 2억불 적자...경상적자는 월중최저

7월중 여행수지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은 7월중 국제수지는 여행수지적자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수지는 무역수지적자 5천만달러 무역외수지적자 2억5천2백만달러 이전수지적자 1억8천1백만달러등으로 나타나 전체 경상수지적자폭은 올들어 월중 기준으로는 가장 작은 4억8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7월말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모두 64억2천만달러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36억5천만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7월들어 무역수지가 크게 줄어든 것은 수입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때문으로 분석했다. 7월중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 수출증가율이 51.8%로 지난 88년 8월(86.1%)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올들어 가장 높은 38.5의 증가율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은 지난 1월(18.0%)이후 가장 낮은 35.6%에 그쳤다. 그러나 무역외수지는 여행수지적자폭 확대로 크게 늘어났다. 여행수지는 여름휴가철을 맞은 해외여행객이 급증,2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를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폭의 여행수지적자폭을 기록했던 지난 1월(1억9천8백만달러)보다도 1천6백만달러 많은 규모다. 한편 한은은 7월말현재 외환보유고가 3백9억5천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