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설문조사 시정평가 .. 하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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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수용기자] 광주시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올하반기부터 시책평가방법을 심사평가제에서 주요 시정시책의 입안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시민직접평가와 전문가평가제로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시책수립때 주민의견수렴이나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사전평가가 소홀해 시행착오와 주민반발이 빈번한 점을 감안,앞으로는 설문조사등을 통한 시민직접평가제를 도입해 시행착오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술성,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전문가를 통해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되 10월중에는 과학적인 평가지식을 갖춘 전문직 공무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시민설문조사분야는 지방세 납기조정,무등축전 이벤트행사 개최여부,민자유치사업 결정,심야위생업소 규제완화,차량부제실시,공원녹지지정 등 시정전반으로 시민들의 호응이나 만족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평가는 대단위 택지개발이나 상무신도심 지역난방방식 결정,도시재개발사업 등 업무성격상 전문적인 평가가 요구되는 사항에 적용키로 했다. 한편 시는 연말께 2천5백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시정에 대한 불편 불만사항 및 무등산 입장료 징수문제등 시민의견수렴이 필요한 당면사항을 시민설문조사와 전문가평가 방법으로 시범 측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