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를 말한다] 일진전기..노사화합바탕 매출액8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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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 높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 고성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기계업종의 일진전기도 뛰어난 제품 개발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가는 지난해말 3만8천원까지 상승했다가 요즘에는 2만5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일진전기 김신탁대표이사를 만나 영업실적및 전망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요 사업영역은. "현재 전력기기,송.배전 전력 금구류(전선을 지지 또는 보호하고 전력기기와 전선을 접속시키는 역할을 하는 금속재료로 만들어진 부품),자동차엔진부품,신소재등이다. 지난 상반기중 전력기기 매출액이 2백14억원으로 전체(4백9억원)의 52.3%를 차지했고 신소재 1백29억원,자동차부품 66억원이었다"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는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액이 81.2% 증가했고 순이익도 21억원으로 70.5% 늘어났다. 전력기기 주요 납품처인 한국전력측의 발주 물량 증가및 자동차업체 호황으로 인한 부품수요 증가를 노사관계안정에 기초한 생산성 향상으로 적절히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 -사장 취임이후 노사분규가 사라졌다는데. "지난 92년 취임이후 노사화합에 역점을 두어왔다. 연중 2차례의 노조간부 워크숍을 통해 경영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임금및 단체협약에서도 처음부터 실타결선을 제시,경영자로서 정직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려고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은. "주력생산 품목인 전력기기분야의 집중육성을 위해 부설 전기연구소에 6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분야 매출액의 6.25%를 연구개발비로 썼다. 앞으로 2-3년내에 이비율을 10%선까지 끌어올려 종합중전기업체로서 대기업군에 진입토록할 계획이다" -자동화사업과 고속전철사업(TGV)에도 진출했다던데. "자동화사업에 그간 5년간 투자해온 결과 상당부분의 기술진전을 볼수 있었다. 그결과 GEC알스톰사가 전차선에 쓰이는 금구류를 공급하고 원거리에서 현장에 있는 계기및 작동기구들을 자동으로 감시,제어하는 원방감시제어장치(SCADA)를 공동개발할수 있는 업체로 우리를 선택했다. 최근 대우그룹이 인디아 이란등의 경전철사업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제의해왔고 롯데그룹도 국내 경전철사업에 함께 참여하자는 제안한바 있다. 향후 사업영역이 급속히 확대될 시스템인터그레이션(SI)분야의 투자를 계속 늘리며 발전설비분야에도 신규진출할 방침이다" -지난 8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의 수출현황은. "공구 절삭면에 부착되는 합성다이아몬드는 현재 계열사인 일진다이아몬드가 생산하고 있다. 세계 3대 메이커인 제너럴일렉트릭(미)드비어스(남아공)과 함께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후발업체로서도 경쟁사와 비교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손색이 없어 해외수출전망이 대단히 밝다. 상반기 수출액만 9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1백2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현 주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전기제품 회로보호용 필수저항체인 "바리스터"및 자동차 엔지부품인 "실린더헤드"등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며 재무구조도 견실하다. 지난 90년 2백11만달러에 인수한 미국의 이텍스사(생명공학연구개발)의 인공관절및 인공치근 시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수준으로도 동종업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할때 4만5천원정도가 되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