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총리 97년 퇴진 .. 국가부주석 또는 정협주석 맡을듯

이붕중국총리(66)가 97년2회연임 임기만료후 명예직인 국가부주석 또는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홍콩의 대표적 중국계잡지인경보최신호가 31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경보 9월호는 새 총리에 주용기(66), 오방국(54), 이람청(63)부총리들중에서 한명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보는 이붕총리가 중국의 헌법이 두차례만 연임토록 규정하고 있고,건강도 좋지않아 연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한 개인을 위한 헌법이 개정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는 절차상 98년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식 승인된다. 현 정협주석인 이서환(60)은 교석(70)이 물러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말했다. 오는 10월 개최될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5차전체회의(14기5중전회)는 인민해방군에서 1명, 지방지도자중 1명, 국무원에서 1명등3명을 당정치국원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북경지춘 9월호도 해방군이 대만과의 관계악화를 틈타 영향력이 강화되자당정치국과 당서기처에 해방군 대표를 넣기위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당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유일한 군부대표인 유화청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78)이 북하회의에서 이미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