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화랑단' 조직등 청소년 포교활동에 나서

불교계가 본격적인 청소년 포교활동에 나선다. 조계종(총무원장 월주스님)이 전국규모의 불교청소년단체인 "한국화랑단"(가칭)을 구성키로 한것과 동시에 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스님)가 중고생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할 "청소년 자원봉사센터" 설립계획을 세우는등 불교계의 청소년 포교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96년(불기2504년)을 "불교 청소년의 해"로 지정한 조계종은 최근 청소년포교활성화 차원에서 "한국화랑단"을 조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청소년 포교를 위해 설립되는 한국화랑단은 청소년 신행혁신운동 전개와 교육개혁에 따른 대책수립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화랑단은 학교및 사찰화랑단의 2중구조로 구성될 예정.전국 15개 교육청단위로 지부를 결성하는 한편 279개 교육구청별로 지회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조계종은 각종 청소년 포교활동을 지원할 청소년지도자연합회와 청소년포교후원회,청소년포교의 이론정립을 위한 청소년포교연구원및 청소년문서포교위원회도 구성한다. 조계종은 또 내년에 청소년환경대회,청소년학술세미나,불교문화재 순례,자원봉사수기 공모전,청소년문화대축제등 다양한 청소년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은 오는 10월말 "불교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발족시킨다. 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및 봉사수요자,지도자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청소년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봉사프로그램 개발로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보조할 예정이다. 청소년교화연합회는 이에따라 9월말까지 추진단을 구성,자원봉사센터 운영에필요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자및 수요자에 따른 범위.분야.지역별 자원봉사 활동영역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센터운영을 위한 예산확보와 사회복지시설등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 파악및 자원봉사 지침서 발간등의 사업을 연차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일반및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로 구분해 각각 조계종 복지재단과 청소년교화연합회가 관리를 맡게 된다. 이와관련,봉사센터운영에 필요한 봉사지도자 연수를 끝낸 청소년교화연합회는 20일부터 자원봉사자및 수요자 접수를 받는다. 735-8165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