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단 국내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기지 부상

국내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이 충남 천안공단에 생산공장 건설을 잇달아 추진,천안 공단이 국내 최대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반도체산업협회및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분양공고가 날 예정인 외국인 투자 전용의 천안 3공단에 스위스 에섹사가 동일교역과 합작으로 본더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한 것을 비롯 미이튼사등 8개 외국 반도체제조장비 생산업체가 공장건립을 본격 추진중이다. 이 업체들는 천안 3공단에 입주한 업체의 경우 공장가동후 최초 5년간 법인세를 1백% 감면해 주고 그후 3년간 50%만 납부토록 하는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공단의 경우 한국도와 한국 DNS등 9개 업체가 지난해 입주를 완료,총 14개 업체가 이미 제품생산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산업협회 김치락부회장은 "국내 장비시장규모가 지난해 20억달러에 달하는등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어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업체가 계속 늘고 있다"며 "각종 세제상의 혜택이 부여되는 천안공단에 대한 자료요청을 하는 해외 업체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