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경색국면 풀기위한 야권과의 대화착수

여권은 검찰의 정치인 비리수사로 인한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정기국회를 포함한 정국운영에 큰 부담이 될것으로 보고 경색국면을 풀기위한 야권과의 대화에 착수했다. 여권은 4일 사정당국의 수사가 표적사정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단순 비리수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의원 구속과 민주당 박은태의원의 사법처리로 정치권비리수사를 일단 매듭짓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특히 야권과의 막후대화에서 최.박 두의원에 대한 사법처리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정기국회등 향후 정국운영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여권은 5일 열릴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강삼재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장관을 참석토록하는 한편 창당행사가 끝나는대로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을 보내 김대중씨에게 창당및 총재 취임축하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의원비리수사문제에 대해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 종결짓는게 바람직하다"며 조기수습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여권이 대화를 제의해오면 응하겠다"며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대화는 없으나 소속의원 1~2명이 개별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경색정국수습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